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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구역질 가슴통증 ‘역류성식도염’, 위내시경 검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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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2,752회 작성일18-06-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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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구역질 가슴통증 ‘역류성식도염’, 위내시경 검사 중요

-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서구식 식사와 불규칙 생활이 원인, 식사 후 바로 취침 땐 더 악화



출처: (아시아뉴스통신= 윤정현기자) 기사입력 : 2018년 06월 05일 17시 43분

부천 우리병원 병원장 한상훤./아시아뉴스통신DB


“몇 주 전부터 계속 위가 꽉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가끔 헛구역질을 하고, 토가 역류하는 듯합니다. 완전히 쏟아내는 토는 아닌데 그냥 목구멍까지 올라와서 그대로 삼키면 목이 쓰리고 가슴이 뻐근해요. 혹시 암이 아닐까요?” 

얼마 전 45세 남성 최모씨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트림을 할 때마다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며 병원을 찾았다. 지난해부터 식도로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는 환자의 호소에 바로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했고, 진단 결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밝혀졌다. 

최씨가 말한 소화불량과 트림시 느끼는 가슴통증은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 질환으로, 위산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서 위산이 쉽게 식도 하부까지 역류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위에서 분비된 산은 강력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식도 손상을 일으킨다.  

물품 배송 업무를 하는 최씨의 경우, 업무시간에 쫓겨 먹는 패스트푸드와 식사 후 바로 뛰어다니는 생활습관이 위장 내 압력을 높여 위산의 역류를 촉진했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발병한 것이다. 

이 질환은 주로 식도 괄약근의 긴장도가 떨어지고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최씨와 같이 서구화된 식단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20대부터 40~50대 중년층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병원에서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완치를 위해 초기에는 꾸준히 약을 복용하지만 증상이 완화되는 듯하면 스스로 약물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역류성 식도염’은 병 자체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완벽한 회복은 어렵다. 이 때문에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올바른 약물치료와 만성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크게 비약물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으로 구분돼 단계적으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첫 진단 시 4~5주 정도 저용량의 PPI(위산분비억제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수술요법은 약물치료를 지속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실시하는데, 복강 내 식도를 만들어주고 식도 열공의 크기를 정상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하부식도 괄약근압을 유지시켜준다.

부천 우리병원 한상훤 병원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평소의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조절은 치료 기간 내내 계속되어야 하는 제일 중요한 치료법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탄산음료, 밀가루 종류는 피하고 저지방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피하고, 취침 시에는 상체를 높여 야간 위산 역류를 방지하는 것이 식도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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