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철 과장 칼럼] [위암 예방하려면 ‘헬리코박터균’ 감염 주의하고 정기검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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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598회 작성일23-08-07 10: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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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철 과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위암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위암 고위험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해마다 3만명의 위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10만명 당 발병률은 미국의 10배 수준에 달한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전 세계에서 일본, 몽골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발표된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 암 발생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부동의 암 발생 1위를 차지였으며, 여전히 국내 암 발생의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지만, 주로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을 말한다. 우리나라 위암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식습관과 이로 인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주요하게 작용한다.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인 위 안에서 살아가는 특이한 세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위암의 발암인자로도 규정하고 있다. 위산의 산성을 중화시켜 위장에서도 잘 생존하는 탓에 국내 성인 약 50%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번 감염되면 수년 또는 일생 동안 감염되며, 장기간에 걸쳐 세포를 파괴하고 독소를 생성해 위염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에 커진다.
또, 위의 고유한 상피세포에 염증을 초래해 소장이나 대장의 상피세포로 교체되는 장상피화생을 초래할 수 있고, 장상피화생이 발생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커질 수 있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한국의 식습관 문화 특성상 여러 사람이 한 가지 음식을 함께 떠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취약하다. 저작 기능이 약한 아이에게 음식을 잘게 십어서 먹이거나 뜨거운 음식을 입으로 불어주는 과정에서 침이 튈 경우에도 전파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된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다. 위암을 비롯해 위궤양, 위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암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터박터균은 내시경 검사 또는 요소호기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나 만성 위염을 앓고 있다면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권고한다.
위암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통해 위암 여부를 진단하고, 위암 위험 요소인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면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의 가장 큰 적이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맵고 짠 음식과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삼가고 식사 시에는 개인 앞접시에 덜어 먹는 등 식생활을 바로 잡아야 한다.(부천우리병원 송준철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
출처 : 미디어파인(https://www.mediaf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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