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특별시민상 마웅저씨와 함께한 원장님(무료 건강검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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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5,652회 작성일12-03-09 11:23본문
버마 민주화인사 마웅저 "부천시민상 특별상 수상"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버마(미얀마) 민주화 인사 마웅저(37·Maung Zaw) 씨가 14일 저녁 7시 부천시 원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강희대 부천시민상(이사장·박동래)’ 시상식에서 특별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강희대 부천시민상 김범용 운영위원장은 “마웅저(Maung Zaw) 씨는 1994년부터 부천에 있는 버마 공동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2003년 APEBC(Assistance Program for Education of Burmese Children)를 결성, 버마의 난민아동교육사업을 지원했으며 한국 내 NGO와 연계하여 버마 민주화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등 공로가 인정돼 제3회 강희대 부천시민상 특별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마웅저 씨는 수상소감에서 “부천은 버마 민주화 운동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참 고맙고 배울 것이 많은 지역이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버마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연대하는 지역은 없다”면서 “부천민주화운동의 구심으로 일평생을 살아오신 강희대 선생님을 비롯해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버마는 최근 가장 혹독한 시련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지금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곳저곳 번지는 단풍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버마인들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는 것은 자연의 법칙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오늘 받은 상금 200만원은 버마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하는데 쓰고 싶다. 크고 귀중한 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리면 버마 민주화를 위해 연대해 주신 부천시민과 동지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마웅저(Maung Zaw) 씨는 버마 8888 항쟁(1988년8월8일) 당시 고등학생으로 시위에 참가한 후 버마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오다 1994년 군부의 탄압을 피해 버마를 탈출, 한국(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인 그는 현재 부천시외국인 노동자의집 이사이며 성공회대학교 아시아 NGO정보센터 연구원, 함께하는 시민행동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혜연 부천YMCA 이사장은 “부천에는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가 있다. 또한 버마 공동체가 부천에 있고 버마난민교육지원을 위한 교육지원 모임도 있다. 마웅저 씨를 비롯한 버마 민주화 활동가들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말고 그 꿈을 쟁취해 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故 강희대 선생을 기리는 추모문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강희대부천시민상은 이 땅의 민주화에 헌신하셨고, 평생을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노력하신 故 강희대 선생님의 참 삶의 의미를 시민들의 마음속에 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제정되었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故 강희대 선생님은 예총부천지회장, 서예가협회장과 직선개헌 국민운동본부 부천본부장과 한겨레신문 초대 지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부천지역에서 40여년간 살면서 지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시면서 곧고 청빈하게 살다 2002년 11월14일 73살의 나이로 작고했다.
1회 수상자(2005년)는 이주항(46) 부천실업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2회 수상자(2006년)는 부천 약대동 새롬교회 이원돈(49)목사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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