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환자 10명 중 4명은 ‘편두통’…‘보톡스 치료’ 효과 주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491회 작성일23-09-12 19:57관련링크
본문
골든타임 놓치면 만성화…보톡스로 통증 유발 신경 물질 차단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두통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한편 두통이 갑자기 생기면 혹시 뇌 질병 때문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심각한 질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두통을 마냥 가볍게 넘겨서도 안 된다. 두통은 업무와 학업 능력은 물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과 다른 질환을 원인으로 생기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일차성 두통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생명과 직결되는 뇌종양‧뇌출혈‧뇌염‧뇌수막염, 뇌압 상승으로 오는 두통이 이차성 두통에 포함된다.
부천우리병원 신경과 이은주 과장일차성 두통 가운데 ‘긴장형 두통’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긴장‧피로 누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 뒤통수와 목 쪽이 뻣뻣하고 당기는 느낌이 든다. ‘군발성 두통‘은 한쪽 눈과 그 주변을 꿰뚫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1차성 두통 중에서도 통증이 가장 심한 편이다. 통증은 몇 주나 몇 개월 하루에 1~3회 정도 나타난다.
일차성 두통인 ‘편두통’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갑작스러운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 변화에 뇌신경과 혈관계통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 한쪽 머리가 중등도 이상 강도로 아픈 경우 ▲심장이 뛰는 것 같은 통증이 있는 경우 ▲신체활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 ▲4~72시간 동안 지속되는 두통 ▲구역‧구토가 동반되는 두통 ▲빛‧소리 공포증이 있으면 편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편두통은 연령‧성별에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국내 다기관 임상연구 보고를 보면, 두통 초진 환자의 43%가 편두통으로 진단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3배 정도 많다.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 강도를 보여 환자의 80% 정도는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호소한다. 여기에 적절한 두통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한 달에 3번 이상 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경도 두통이 한 달에 10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통’으로 진행한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3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만큼 원인을 찾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통제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고, 두통 횟수가 잦다면 빠르게 정밀검진을 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편두통은 약물로 우선 치료한다. 호전되지 않으면 보톡스 주사를 시행해 통증 빈도와 강도를 조절한다. 보톡스 치료는 이마와 귀 윗부분, 뒤통수‧목덜미 등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신경 물질 분비를 차단해 통증을 억제하는 원리다.
부천우리병원 신경과 이은주 과장은 “보톡스는 무분별하게 시행하면 지속기간이 짧아져 효과를 거둘 수 없는 만큼 의료진 권고에 따라 시술 기간‧용량‧횟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내성 위험 없이 호전될 수 있다”며 “특히 두통 보톡스는 시술하는 위치에 따라 영향을 주는 신경이 달라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