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호흡기 이상 증상, 독감·RSV 의심...‘PCR정밀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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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652회 작성일22-12-15 09: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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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증상 또는 발열로 부천우리병원 호흡기진료센터를 방문하는 환자 분들 중 코로나19 확진 뿐만 아니라 독감(주로 인플루엔자 A형), 유아가 걸리면 중증화가 우려되는 RSV로 진단되는 경우가 꾸준히 증가 추세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코, 폐, 인후 등에 영향을 미친다. 강한 전염성으로 인해 전파가 빠르고 노인이나 소아, 기저질환자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고 합병증도 잘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코로나19, 감기 증상과 유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방치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특징으로는 근육통,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콧물, 기침 가래 같은 호흡기증상보다 먼저 발생한다는 점이다.
만약 폐렴이나 천식, 독감 등이 감기와 유사하다고 해서 가볍게 여기게 될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적기에 호흡기내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각 질환마다 발병 원인도 증상도 제각기 다른 만큼 치료방법도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폐렴은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병 원인에 따라 크게 감염성 폐렴과 흡인성 폐렴으로 구분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생기는 것을 감염성 폐렴, 기관지나 폐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흡인성 폐렴이라 한다.
폐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고 호흡기가 자극되면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주로 나타난다. 증상 자체가 감기와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폐렴은 단순한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두통이나 근육통, 피로감 등을 동반하고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 보이기도 한다.
천식은 기관지가 기관지 근육의 경련이나 점막의 부종, 가래의 분비 등에 의해 좁아지면서 잦은 기침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다.
염증반응으로 인해 기관지가 붓고 좁아지다 보니 숨 차오름, 잔기침, 쌕쌕거리는 천명 등이 나타난다. 마른 기침이 반복되거나 흉부 압박감, 목에 이물감 등 비전형적인 형식의 천식 증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폐렴은 엑스레이, CT, 혈액 및 객담 검사 등으로 진단한 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천식도 원인물질이 무엇인지 검진을 통해 확인한 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환경요법과 발작과 같은 증상을 예방하는 약물치료 등을 진행한다.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독감 유행 2개월 전에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성과 일치하는 것을 접종해야 하며 고령이나 소아, 만성질환자들은 필수로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부천우리병원 호흡기 내과전문의 정근배 과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 감기 등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지만 감염성 정도에 따른 격리 여부와 치료방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시급하다”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 후 치료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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