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안면신경마비 ‘구안와사’ 치료 골든타임 ‘48시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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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793회 작성일23-01-28 20:5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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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얼굴신경 마비 환자 늘어…발생 후 바로 치료받아야 후유증 줄어
북극발 동장군의 기세가 드세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얼굴 신경이 갑자기 마비되는 ‘안면신경마비’가 생기기 쉽다. 기온이 낮을수록 혈관은 수축하고, 혈압은 오르면서 안면부 신경에 직간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꾸준히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안면신경마비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6만3,128명에서 2020년 8만9,464명으로 10년 만에 42% 증가했다.
우리 몸에는 모두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한다. 이 각각의 뇌신경은 뇌와 각 신체 영역을 연결하고 뇌의 명령을 전달한다. 이 가운데 ‘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 움직임과 미각‧눈물샘‧침샘 등의 영역을 관장한다.
얼굴신경에 병리적 이상으로 생기는 뇌신경장애 질환이 바로 안면신경마비다. 안면신경마비는 뇌에서부터 얼굴 근육까지 이어진 신경경로 가운데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중추성 마비와 말초성 마비로 구분한다.
‘중추성 안면마비’는 뇌에 생긴 문제로 발생한다. 주로 뇌에 발생한 뇌경색‧뇌출혈 또는 외상‧중이염‧내이염‧종양에 의해 발병한다. 안면 하부 마비가 특징이다. 여러 신경학적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
‘말초성 안면마비’는 우리 몸에 있는 12쌍의 뇌신경 가운데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에 문제가 생겨 증상이 나타난다. 외상과 염증‧부종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벨마비와 람세이헌트증후군, 안면신경, 청신경 종양 등 다양하다. 대부분 말초성 안면마비 환자는 벨마비에 해당한다
‘벨마비’는 한쪽 얼굴 근육에 마비가 생기는 말초성 안면마비 증상 가운데 하나다. 흔히 ‘구안와사’라고 부른다. 구안와사가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바이러스 감염과 말초혈액순환장애‧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벨마비가 생기면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거나 크게 뜨지 못한다. 이마에 주름이 없어지기도 한다. 마비된 쪽 입이 늘어져 음식물을 입에 넣어도 늘어진 입가에서 흘리거나 입 속에 남아 있는다.
양치할 때 입 안에 넣은 물을 흘리고, 공기나 물이 새 잘 닦지 못한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침을 흘리게 된다. 증상은 몇 시간 또는 며칠에 거쳐 나타난다. 마비 초기에 신경통 같은 동통도 생길 수 있다.
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은 물론 눈물샘‧미각‧침샘 등의 영역도 관장하고 있는 만큼, 안면마비로 안구 건조와 미각소실‧구강건조‧청각과민 증상도 겪을 수 있다. 또 뇌졸중의 증상인 중추성 마비와도 증상이 비슷한 만큼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부천우리병원 진재현(신경과전문의) 과장은 “검사 결과 말초성 마비일 경우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 등 약물을 처방하고 중추성 마비는 원인 질환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다”며 “안면마비는 이상 징후가 발생한 후 늦어도 48시간 안에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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