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무릎이 ‘뚝’, 전방십자인대 파열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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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640회 작성일23-06-30 14: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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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기기 쉽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프로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격한 운동을 하는 축구선수나 농구선수들이 십자인대파열로 활동을 중단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십자인대 파열 환자는 5만1348명에 달한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97.9%, 여성 환자는 2.1%로 남성 환자가 대부분이며, 연령대로 보면 운동량이 많은 10대가 6,019명, 20대가 1만4,347명으로 환자 10명 중 4명이 10~20대 젊은층으로 집계됐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지탱해 무릎 관절이 앞뒤로 밀리거나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위치에 따라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뉜다. 십자인대 손상의 대부분이 전방십자인대다. 전방십자인대는 외부 충격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정지, 잘못된 착지 동작 등으로 인해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비교적 쉽게 파열될 수 있다. 축구, 농구, 스키 등 무릎 회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대개 비틀림이나 젖힘 손상으로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주저앉거나 ‘툭’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날 수 있다. 무릎 내부에 출혈이 발생해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며 무릎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면 경기를 지속하기 힘들다. 파열 직후에는 통증이 심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줄어들어 든다. 이로 인해 단순 타박상으로 오인하거나 자연적으로 회복됐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릎이 불안정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반월상연골판 파열, 퇴행성관절염 등의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 정도가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완전히 파열됐다면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해야 한다. 부천우리병원 정형외과 신용은 과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보존치료 또는 수술 후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회복 속도를 당길 수 있다”며 “재활운동은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무릎 주변 근력 강화해 손상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 및 인대를 충분히 이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시 무리하게 점프를 하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등 전방십자인대 파열 위험이 있는 동작은 자제하고, 개개인의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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