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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회전근개 파열, 치료시기 놓치면 어깨 인공관절 수술 필요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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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23-09-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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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동현 과장의 환자 진료 모습>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운동 범위가 넓어 일상 속 쓰임이 많다. 문제는 사용량이 많은 만큼 부상이나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어깨 통증 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어깨 관절과 주변 조직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주로 중장년층에게 발병했으나, 스포츠 활동 인구 증가 등으로 2030 젊은층 환자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로, 어깨 관절을 고정시키고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4개의 힘줄이 퇴행성 변화, 어깨 혹은 팔의 무리한 사용, 외상 등 여러 요인으로 약해지거나 변형을 일으켜 위 근육의 힘줄이 손상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단순 근육통을 제외하면 오십견, 어깨석회성건염과 함께 3대 어깨 통증 질환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초기에는 무리한 활동이나 충격, 특정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증상이 심해 질수록 야간에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팔을 위로 드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낮은 각도에서 통증이 심하지만 타인이 팔을 들어주거나 하여 완전히 올리면 사라지기도 한다. 통증과 이로 인한 염증으로 인해 운동 범위가 감소하며 2차성 오십견, 견관절 강직이 발생 하기도 하며, 팔을 움직이면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로 인해 2차적으로 견관절 강직증이 발생하면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해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오십견은 회전근개 파열뿐만 아니라 어깨 힘줄과 내과적 질환 등 다양한 유발인자가 존재하므로 정확한 원인에 대한 감별을 요한다.

파열된 회전근개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점차 악화될 뿐만 아니라 파열 부위가 점차 넓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어 어깨에 회전근개 파열 관절병증이라는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파열 정도가 심각하거나 비수술치료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회전근개에만 손상이 발생했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술을 시행하고, 파열 범위가 넓어 회전근개 봉합이 어렵거나 관절염을 동반한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을 적용한다.

어깨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어깨 관절과 연골의 기능을 대신할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의 통증을 없애고 운동범위를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손상된 어깨 관절만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일반적인 어깨인공관절수술과 어깨 관절과는 해부학적 관절 운동 물리양상과 역행되는 모양의 인공관절을 넣어 어깨의 회전 기능을 살려주는 역행성 어깨인공관절수술이 있다.

수술 전 초음파, 엑스레이, CT, MRI를 활용해 진단하고, 어깨 관절 모양 및 크기를 측정, 3차원 CT모형을 만든 뒤 수술 때 사용할 인공관절을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후 어깨의 가동 범위를 예측할 수 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시진, 촉진, 타진 등의 이학적 검사와 초음파, 엑스레이, CT,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질환과 명확히 진단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척추관절센터와 협진이 가능하고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글. 부천우리병원 정형외과 김동현 과장

이석훈 기자 joseph@pharmnews.com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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