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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신용은 과장 칼럼] 골절 환자 늘어나는 겨울철, 예방 및 관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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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871회 작성일24-01-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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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은 과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올 겨울, 여느 때보다 잦은 눈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형성되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보행자가 낙상 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골밀도가 낮은 고령층 등은 미끄러져 넘어지다가 팔, 고관절, 척추 등에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체 능력이 우수한 젊은 층도 방심은 금물이다. 스케이트장, 스키장 등을 찾아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충돌 사고 등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외출 시 낙상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행동은 낙상 사고 발생 시 충격을 배가시켜 부상을 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양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손에 스마트폰 등을 쥐고 걷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고령이라면 눈이 내리는 날처럼 낙상의 위험이 높은 날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한다면 지팡이, 워커 등 보조 도구의 도움을 받아 넘어질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

또한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신체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목이나 발목, 고관절 등 특정 부위에 골절이 생기면 환자의 움직임을 최대한 삼가고 골절이 의심되는 부위를 고정한 채 환자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다만 고령이거나 나이가 어려 판단력이 약한 경우에는 골절이 되고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일 골절을 제 때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하면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지방 색전증이나 혈전 색전증, 쇼크, 과다 출혈 등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골절된 뼈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유합되지만 정확한 처치 없이 뼈가 굳어지면 습관성 탈구나 외상 후 관절염, 구획 증후군, 무혈성 괴사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절 치료는 골절된 부위 및 골절 상태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 골절된 지 6~12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뼈의 절단면이 깔끔한 상태라면 수술 없이 어긋난 뼈를 바로 맞춰 고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치료가 어려운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한데 뼈를 고정하기 위해 금속 핀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뼈가 모두 유합되면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추가로 진행할 수도 있다.

골절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골절에서 회복되려면 최소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 동안 다친 부위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체 기능이 퇴화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골절에서 회복한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운동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꾀하여야 한다.

골다공증 등을 앓아 골밀도가 낮은 환자들은 작은 충격에도 매우 심한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이 경우, 예후도 좋지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야간이라 하더라도 기다리지 말고 24시간 응급실과 즉시 수술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아 검사, 처치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환자의 부담이 커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부천우리병원 정형외과 신용은 과장)

출처 : 미디어파인(https://www.mediaf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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